[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양승조 지사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 지역경제 상황 등을 살피기 위한 일환으로 20일 대천해수욕장과 보령 청소농공단지, 부여 스마트 원예 단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 군 비행장 민항시설 건설, 가로림만 해양 정원조성, 가로림만 교량 건설(국도 38호선),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설치 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초유의 불균형 상황 속에서 뒤늦게나마 충남과 대전을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 지역 불균형 해소 계기를 마련했으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기대와 신뢰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충남 군 비행장 민항시설 건설은 충남의 하늘길을 열기 위한 사업으로, 서산 해미 비행장에 2025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 공항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항공 서비스 소외를 해소하고 미래 항공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해양 정원과 관련해서는 “해양 생태 보존·지역 갈등 해소·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예타 통과 및 내년 설계비 91억 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에 내년부터 2026년까지 2,448억 원을 투입, 갯벌 생태계 복원과 해양 정원센터 조성, 홍보관 운영 등을 추진하는 한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에 총 2,983억 원이다.
또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인근 국가산단과 대산석유화학단지, 대산항, 발전소 등의 산업물동량 증진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설치는 충남 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삽교역 설치를 반영해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 총사업비를 조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탈석탄 정책에 따라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화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라 고용은 526명이 줄고, 지역 인구는 1,578명이 감소했으며, 소비지출은 190억 원가량 준 것으로 분석됐다.
내포=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