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 “예정대로 전환 희망…한국의 전환조건 충족이 중요”
[매일일보]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예정대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전환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스카파로티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마친 직후 연합뉴스와 만나 “전작권 전환은 조건에 달렸다(conditions-driven)”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카파로티 지명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전환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달 18일 상원 군사위 답변에서 “무기체제 획득, 지휘통제체제, 정보감시정찰(IRS) 플랫폼, 적절한 군수품 보급, 전환 준비를 비준할 올바른 보장 절차 등이 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음은 스카파로티 지명자와의 일문일답.- 전작권 전환을 연기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봐야 하나.“개인적 차원의 언급이지만 양국이 2015년 12월 전작권 전환이라는 목표에 합의한 만큼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나는 우리의 정책이 예정대로 전작권을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믿는다. 양국이 그 일정표를 준수하기를 바란다.”- 만약 인준이 된다면 한국 정부와 어떻게 협의해볼 생각인다.“나는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 정부 관리들이 이번 사안을 검토하고 다뤄나갈 것이다. 다만 인준이 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대화하고 공동협력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