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 강옥희)은 7월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 발표를 통해, 올 7월 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338만여 명으로서 소위 ‘마니아’의 재방문을 통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내륙관광지 방문객이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금년 7월 방문객은 전월 대비 274만여 명 증가한 26%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102만 명 감소한 7%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년 대비 감소 이유는 전년 7월에 비해 방역수칙이 강화된 점과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 심리적 부담으로 여행수요가 일부 자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군별 전월대비 관광객 증가율에서는, 고성군이 약 33.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평창군, 영월군, 태백시 순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토성면, 죽왕면 등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방문객 증가가 나타났다. 이는 인근 양양군과 강릉시의 사회적거리 두기 격상에 따른 대체 피서지로써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7월 주요 관광지 세부분석 중 해발 400미터 이상의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강릉시 부연동마을과 홍천군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용오름마을은 재방문 관광객의 소규모 내륙관광선호 경향으로 각각 243%, 125% 증가율을 나타났다. 또한 평창군 계방산 오토캠핑장, 춘천시 강원숲체험장이 각각 88%, 75% 증가했으며 이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도내 관광지 중 소규모 내륙관광지인 점과 수도권에서 재방문하는 관광객의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지별 동향을 보면, 경기도 남양주시가 3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서울특별시 송파구와 강남구, 경기도 화성시 순으로 방문했다. 특히, 올 6월 인천광역시 서구가 올 2월 이후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한 후 7월에도 방문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의 서울과 경기도에서 인천으로의 관광시장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관광소비 면에서는, 약 1755억 원의 소비규모로 금년 6월 대비 약6.4% 상승한 105억여 원의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소비 중 음식 소비가 1171억 원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숙박 소비는 336억 원으로 약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훈 강원도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7월 관광동향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강원도의 비대면 내륙 자연관광지를 통해 도 관광의 청정, 안심관광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을 제시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