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체중부하축을 이동시키는 O자형 휜다리 교정, 퇴행성 관절염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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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체중부하축을 이동시키는 O자형 휜다리 교정, 퇴행성 관절염 늦출 수 있다
  • 김동현 광명21세기병원 정형외과 원장
  • 승인 2021.09.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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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광명21세기병원 정형외과 원장.
김동현 광명21세기병원 정형외과 원장.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 노화.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을 얼굴의 주름이나 늘어나는 흰머리 등으로 실감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노화의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에서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곧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난다. 퇴행성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관절염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그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과도한 운동이나 움직임으로 관절의 사용이 많은 사람은 보다 일찍 그 변화를 느끼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는 물론 어깨, 고관절, 손가락에서부터 발목까지 우리 몸 어느 관절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무릎은 신체의 하중을 모두 견뎌내야 하는 관절로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절은 한번 망가지면 건강했던 상태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젊은 때부터 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 변화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쭈구려 앉는 자세, 외상으로 인한 연골손상, 과체중으로 인한 체중부하 증가 등 다양하며 자신의 다리모양이 반듯하게 섰을 때 일자로 붙지 않고 활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면 퇴행성 변화에 더욱 주위를 기울어야 한다. 내반슬이라고 하는 O다리는 당장 건강에 큰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중부하가 한쪽으로 치우쳐 내측 관절면의 손상이 심하게 일어나 결과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O자로 휜 다리를 교정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근위 경골 절골술이다. 이는 건강한 관절면으로 체중부하 선을 이동시켜 관절 정렬을 개선하고 통증 및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적으로 55세에서 65세 사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O자로 휜 다리로 인해 내측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시행된다. 인공관절치환술과 달리 본인의 관절을 계속 사용하면서 무릎 내측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관절의 운동범위가 수술 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종아리 뼈를 무릎에 가까운 위치에서 잘라주고 내측에서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린 후 골이식을 한 뒤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교정해야 하는 각도의 범위가 넓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동반한 경우, 무릎관절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시행이 어려우며 뼈를 이식한 후 충분한 공유합의 시간과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상당히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치환술이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인공관절치환술을 받게 되면 나이가 들면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관절의 상태를 확인한 후 최대한 자기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했어도 특별한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 부종, 압통, 마찰음 등 관절염의 증상이 느껴졌다면 반드시 전문의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쁜 자세, 습관 등을 개선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 및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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