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정부 차원의 대국민 사이버 보안의식 강화 홍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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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정부 차원의 대국민 사이버 보안의식 강화 홍보가 필요하다
  • 박성기 투플렌 대표이사
  • 승인 2021.09.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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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기 투플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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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심지어는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까지도 원격으로 조종하고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접어들었다. IoT는 무선통신과 스마트폰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4차산업 혁명의 핵심으로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IoT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사이버 보안이다. 사이버 보안은 IoT 기계들이 해커에게 점령당하지 않고 소유자만이 조종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아파트 문을 열고 집안 가전제품들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돼 있는 가정의 경우, 해커가 스마트폰을 해킹하면 마음대로 문을 열고 가전제품을 작동시켜버릴 수가 있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 사이버 보안은 필수적이다.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 CCTV, 가전제품, 공장시설, 등 다양한 IoT 기계에는 보안이 필수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예 사이버 보안 개념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보안 장치 자체도 없이 IoT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우리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IoT에 대한 보안이 허술한 상태이다. 가장 간단한 사례로 가정용 CCTV가 해킹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집안에서 하는 행동들이 녹화되고 유출된 적이 있다. 이런 경우, 사이버 보안의식이 있었다면 가정용 CCTV를 설치하면서 최초 설정돼 출시된 CCTV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해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의식이 없었기에 간단한 비밀번호 변경조차도 하지 않아 사생활이 녹화되고 유출됐던 것이다. 근래 들어 IoT 기계들이 스마트폰과 연결돼 작동되는 것들이 많아졌으며, 지문이나 홍채, 등의 생체인증까지 도입돼 IoT 기계에 대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해도 보안에 대한 개념이 없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사이버 보안의식은 생각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폰은 대부분이 앱을 통해서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해커에게 스마트폰이 점령당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보안이 뚫리게 되면 IoT 기계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에서부터 통장계좌의 돈까지 모두 유출되는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사이버 보안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 유출과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다. 그렇기에 국민들의 약한 사이버 보안의식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서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방송이나 홍보물을 보아도 민간 또는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대국민 사이버 보안의식 강화 교육과 홍보 내용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언택트나 한국판 디지털 뉴딜 2.0, 등 아무리 좋은 디지털 시대를 만들어도 사이버 보안이 뚫리면 전부 무용지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나 대책 방안은 아주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정부 공직자들이 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인공지능(AI)이 등장하고, IoT는 생활 속으로 널리 퍼지고 있으며,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는 등, 4차산업혁명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의 대국민 사이버 보안 교육과 홍보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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