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순 영암소방서장
[매일일보] 올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과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으로 전 국민이 지친 가운데 어느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매일 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욱 강화되어 가족모임은 2차접종 완료자를 포함하여 최대 8인까지 허용되고 있다.
명절 분위기에 방심하여 방역지침 위반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연휴 기간 생활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사고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사전에 주위를 둘러보고 실천해야 할 것을 생각해 보자.
첫째, 연휴 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스ㆍ전기ㆍ화재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시행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가스밸브는 잠겨있는지 확인하고 전기제품은 콘센트의 전원을 뽑아두는 게 좋다. 그리고 농촌 주택의 경우 이웃에게 집이 비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장거리 운전 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운전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조금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다는 마음에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휴식 없이 장시간 운전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사고ㆍ부주의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가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차량용 소화기를 필수로 비치하자.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