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과일 신품종 홍보를 위해 지난 10일 롯데마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판촉 행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판촉 행사는 신품종 과일에 대한 종합적인 판매 지원을 통해 과일 소비를 늘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판촉 행사는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릴 때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과일은 사과 ‘황옥’과 배 ‘창조’, ‘한아름’ 등 6품종이고, 물량은 사과 70톤, 배 131톤에 달한다.
‘황옥’은 무게 200g의 중간 크기 사과 품종으로, 껍질이 노란색을 띤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당도(16.8브릭스), 산도(0.58%)가 높아 주스용, 파이용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화산’은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서서히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배 품종이다. ‘황금배’는 1인~2인 가구가 먹기 좋은 크기에 맛이 부드럽고 시원하다. ‘신화’는 기존 품종 ‘신고’ 보다 당도가 높고(13브릭스) 맛이 부드러우며 아삭하다.
배 ‘창조’는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고, 과즙이 풍부하다. ‘한아름’은 크기는 작지만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원황’은 과즙이 풍부하고 청량해 상쾌한 식감을 자랑한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롯데마트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신품종 농산물 홍보와 판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롯데마트에서 제공하는 대형마트 농산물 수요 현황 자료를 산지 판매 전략 수립과 품종 개발 방향을 정하는 데 활용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신품종 판로 확대를 위해 소비자 홍보와 품종 기획·판매, 농가 포장·판매 상담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유승오 과장은 “판로확보가 어려운 신품종의 종합적인 판매 전략 지원을 통해 신품종 소비를 늘리고,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과일팀 신한솔 상품기획자(MD)는 “해마다 신품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품종 과일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