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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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이 필수
  • 전남경찰청 2기동대 경장 정상식
  • 승인 2021.09.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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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2기동대 경장 정상식
전남경찰청 2기동대 경장 정상식
[매일일보] 가을이 다가오는 만큼 농촌에서는 가장 바쁘고 반가운 수확철이 다가오고 있다. 논밭에서 농작물 수확이 한창으로 농번기가 시작되는 요즘 농기계의 사용량도 많아지고 있다. 농촌에서는 경운기가 농산물 운송수단뿐만 아니라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농촌 주민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교통수단이다. 이렇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지만 도로 교통공단의 최근 5년간 가을 수확철인 10월의 농업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수기인 10월에 농업기계 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5년간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만 놓고 보면 10월 중 하루에만 1.76건씩의 농기계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수치상으로만 보면 3일에 약 1명씩 농업기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시간대별로는 영농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오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출 전, 일몰시간 이후의 농업기계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지수가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고는 농로와 농로로 진출입하는 포장도로 출입로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농기계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우선 농기계는 농업기계화촉진법상 농업기계로 분류되어 면허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동차가 아니기에 음주운전 단속의 대상이 아니므로 농기계 음주운전이 위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 사고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농기계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점검과 정비를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사용 시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사용하고 도로 주행시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운행하고, 특히 야간운행에는 야광 반사판과 같은 등화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운행해야한다. 경운기 사고는 이른 새벽이나 밤처럼 어두운 시간에 주로 발생하는데 앞서 가던 경운기의 후미반사경이 적재함에 실려 있던 농산물 등에 가려지거나, 논밭에서 묻은 흙 등으로 인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동차가 뒤에서 충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두울 때엔 뒤에서 오는 차가 잘 볼 수 있도록 후미반사경을 잘 닦고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더 나아가 후미반사경에 배터리를 연결하는 등의 조치가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적재함에 사람을 태워 운행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행위도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고생하여 결실을 맺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항상 안전수칙들을 준수하고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여 보다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전남경찰청 2기동대 경장 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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