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LX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지적재조사를 시작한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디지털 지적의 날’ 비대면 행사를 통해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 지정 수여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LX공사와 민간이 각각 수행해오던 지적재조사를 공동수행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X공사는 지난해 10개 민간대행자와 함께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올해는 89개 민간대행자와 공동으로 책임수행기관 선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X공사는 민간대행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공 협의회를 통해 각종 요구사항을 공유, 개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LX공사가 자체 개발한 측량 S/W랜디고(약 25억 원) 무상 제공, 역량강화 교육, 헬프데스크 설치 및 운영 등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민·관·공 협의회에서 민간대행자는 책임수행기관인 LX의 전폭적인 지원과 공동수행방식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국책사업 완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LX공사는 지적재조사의 신기술을 접목시켜 사업 효율성도 높여나가고 있다. LX공사가 경북 칠곡군 남계 1지구를 대상으로 실험사업을 실시한 결과, 3D 고정밀 영상물 및 모바일 측량시스템 활용, 업무 프로세스 재점검 등을 통해 약 3개월 정도 공정기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서 민간과 상생은 공공기관이 꼭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민간대행자의 사업 안정화와 국책사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적재조사는 110년 전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종이지적도를 조사·측량해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2030년에 완료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