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식량과학원 새만금 광활시험지서 개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간척지농업연구회와 함께 지난 15일 새만금 광활시험지(전북 김제)에서 ‘2021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간척농지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영농기술을 농업인들에게 소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상호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와 간척지영농협의체, 새만금영농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양, 식량·원예·조사료 작물의 안전재배, 간척지 온실 연구 등 다양한 최신 영농기술이 소개됐다.
토양 분야에서는 국가 관리 간척지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과 문제점을 제시했다. 자생갈대, 억새 등 유기자원을 활용한 토양 유기물 증진 기술과 부산석고를 활용한 토양 칼슘 증진 및 나트륨 경감기술을 소개했다.
작물 분야에서는 간척지 적응 식량·원예·조사료 작물의 품종, 파종량, 시비량 설정, 염해 경감기술을 소개했다. 간척지 적합 온실 구조에 대한 국내·외 연구 결과와 간척지 전용 트랙터 등에 대한 기술도 소개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새만금 광활시험지 연구 재배지 확대 및 연구동 신설 계획도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광활시험지 시험포장을 기존 20헥타르(ha)에서 신규 부지 80ha가 추가된 100ha로 확대하고, 오는 2024년까지 간척지농업연구동을 완공해 간척지 활용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돈이 되는 신소득 작물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염해뿐만 아니라 습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도 중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연구팀 이병규 팀장은 “간척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새로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신규 사업에는 대규모 디지털 재배실증을 통한 경제적 농업 기술 개발, 간척지를 탄소중립 실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수출형 시설원예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연구 등 간척지의 미래지향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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