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올해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10월 현재까지 각종 공모사업에 54건이 선정돼 총 598억 원(국도비 확보 32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지역 활성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부 정책기조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제안하고 건의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수시로 방문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 성장 동력을 위한 기관 차원의 노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주민안전과 균형발전 사업으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37억원,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 7억 원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들을 통해 곡성군은 앞으로 하천 정비, 우수 저류 시설, 배수펌프장, 교량 설치, 우수관로 정비, 상황전파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게 된다.
자연대해에 대비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들이다.
또한 그린뉴딜사업 선점사업으로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29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은 주택, 공공 및 산업건물 등이 혼재돼 있는 특정 지역에 1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태양광ㆍ태양열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곡성군은 올해 곡성읍권에서 사업을 추진한 것에 이어 2022년도에는 옥과권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년 연속 공모 선정을 발판삼아 같은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응모해 군 전역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는 생각이다.
생활체육 및 문화 분야에서는 ▲2022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2021년 문화산업 육성 관련 콘텐츠개발 지원사업, ▲2021년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사업, ▲2022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2022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등이 선정됐다. 주민의 문화생활 향유권 보장과 안전한 체육시설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 사업으로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18억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31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2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생활 인프라와 마을 경관이 개선되고, 거리 안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곡성군은 최근 역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사업에 필요한 체류형 농촌유학 임시거주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곡성군 측은 해당 사업이 지역 활력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곡성군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공모 전략을 수립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 응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핵심 시책인 교육 정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관련 공모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공모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했던 것이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결실로 나타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국도비 예산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