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 주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착공식 참석이 예정됐다가 불발된 정의선 회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내년 1월 내연기관차 첫 생산과 3월 전기차 첫 생산을 앞두고 조코위 대통령에게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자원과 인프라에 기반해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첫 생산공장을 짓고, 내년 1월 내연기관차부터 양산을 시작하되 전기차 생산을 위해 세부사항은 현지 정부와 조율 중이다.
현대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씩 참여한 합작법인은 현대차 브카시 공장과 멀지 않은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지난달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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