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홍범도 유해봉환(‘21.8.15.) 에 따른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홍범도 서거일에 즈음하여 그의 생전 영상 등 2021년도 홍범도 관련 신규 기증자료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전시를 10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독립기념관 제5관(나라되찾기)에서 개최한다.
2021년 홍범도 관련 신규 기증자료 특별 공개 전시 자료는 총 3점으로, 지난 2021년 8월 15일 홍범도 유해봉환 때 카자흐스탄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한 ‘고려극장 해임 지령서’, ‘홍범도 사망 증명서’ 등 2점의 자료를 비롯, 한국외국어 대학교 반병률 교수가 2018년 발굴하여 올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홍범도의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영상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 영상’ 1편이며 홍범도 관련 신규 기증자료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범도(洪範圖, 1868~1943)는 평양에서 태어나 감영(監營) 나팔수, 제지소 노동자 등으로 지내다가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의병 부대를 조직하여 일제에 항거하였다.
이후 연해주로 망명, 1920년 독립군 연합부대를 지휘하며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1922년에는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한인대표로 참가하였고 1937년 스탈린의 한인 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하여 고려극장 수위 등으로 일하다 1943년 서거하였다.
장군의 유해는 서거 78주년 만인 지난 2021년 8월 고국으로 돌아왔고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데 이어 2021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였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홍범도 신규 기증자료 특별 공개 전시를 통해 홍범도 관련 기증자료를 국민께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한말 의병을 일으킨 이래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살피고 그를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