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가족들이 가족장을 강하게 (요청)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인적 생각은 다릅니다만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이나 북방정책에 대한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고, 장례는 국가장으로 하고 묘지는 국립묘지가 아닌 파주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절충안이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광주항쟁 희생자 분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다만 본인의 과거 과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것은 전두환씨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국가장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군사쿠데타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많은 분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분들에 대한 상처와 그분들이 가진 마음은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