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자영업자 A씨는 측량이 지연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이튿날 일정 변경으로 30분 내 방문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연락을 받았다. LX공사가 개발한 ‘써클맵’ 덕분인데, 반경 10㎞ 이내 접수현황을 확인해 가장 근거리 팀이 급파한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 종합도’와 융‧복합 기술 등까지 접목되면 신속한 지적 서비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는 28일 유튜브 생중계로 ‘2021 지적측량 혁신경진대회’를 열었다.
업무 혁신,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을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총 36개 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예선을 거쳐 13개 팀이 경쟁을 벌였다. 13개 팀은 제출한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고, 각 지역의 현장을 연결해 직접 시연하며 혁신의 기여도를 평가받았다.
LX공사 김정렬 사장은 “오늘 대회는 제도 혁신, 국민 중심 서비스, 직원 워라밸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현업 적용도 등을 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업무처리과정 간소화, 드론과 고정밀 이동측량시스템 등을 활용해 업무 특성에 따른 효율적 업무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스마트 종합도 구축을 통한 지적측량 프로세스 표준화 방안’, 우수상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서비스체계 및 인프라 구축’, 장려상은 ‘LX써클맵을 활용한 업무시간 단축 활성화 방안’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부, 학계, 미래의 지적인까지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평가에 참여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는 데 의미도 컸다.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지만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현장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과제들은 별도 TF를 구성해, 즉시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X공사는 이로써 업무 처리 과정이 빨라지고 대국민 서비스의 신뢰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행사를 주관한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심사결과 수상하지 못한 직원 분들의 좋은 아이디어도 사장되지 않도록 면밀히 분석해, 국민 중심 국토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