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천으로 찾는 연어, 작년보다 3배 정도 늘어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천 일대에 회귀하는 연어가 수십마리 발견되고 있다.
장기면사무소에서는 10월 28일 새벽녘, 인근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연어 떼 수백마리가 장기천을 따라 회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번 장기천에서 발견된 연어는 태평양 연어로 장기천에서 태어난 치어가 북태평양과 베링해를 거쳐 산란을 위해 회귀한 것이며 약 2만km를 헤엄쳐 돌아온 것이다. 이렇게 태어난 연어는 두세 달 가량 하천에 머물다 이른 봄이 되면 바다로 나가 3~4년 성장한 뒤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해마다 장기천으로 연어가 회귀하고는 있지만 올해처럼 수십마리가 돌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장기천 환경정비 후 개선된 장기천을 따라 올라온 데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시는 장기천 인근부지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규모 연어양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기천 연어회귀는 장기천 인근 환경이 연어양식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종영 장기면장은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가 반가운 한편, 회귀한 연어가 무사히 산란을 마칠 수 있도록 무분별한 포획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리며 불법적 행위가 수반된 포획에 관해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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