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새만금에 추가 투자 결정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기차 핵심소재인 리튬전지의 전해질을 제조하는 이피캠텍(주)이 새만금에 둥지를 튼다.
전라북도는 이피캠텍㈜과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피캠텍㈜ 이성권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피캠텍㈜은 새만금산단 1공구 32.5천㎡(9.8천평)에 오는 2026년까지 785억 원을 투자한다. 이로써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리튬전지의 고성능화에 필수적인 전해질과 디스플레이 재료 합지용광개시제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5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며, 1단계로 오는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78억 원을 투자해 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2단계로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07억 원을 투자해, 1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한편 이피캠텍㈜은 UV코팅사업(충북 음성)과 리튬전지 사업(군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 증산을 위해 기존 군산공장과 인접한 새만금 산단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피캠텍㈜은 광학 코팅 도료 제조를 목적으로 2007년 10월에 창업해, 전문개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특화기술을 보유하고 고부가가치 특수제품을 제조해왔다. 2015년부터는 이차전지용 전해질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자가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피캠텍㈜이 새만금 공장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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