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동물실험 통해 인지능 관련 행동과 물질 조절 효과 밝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삼채가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채는 매운맛, 단맛, 쓴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삼채(三菜)라고 불리며, 칼륨이 풍부한 치유식품이다.
이번 연구는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에 삼채의 잎과 뿌리를 먹여,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는 정상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60%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51% 이상 개선됐다.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서는 혈액, 간 염증과 관련한 사이토카인(IL-1 β, IL-6)과 물질(iNOS, COX-2, NF-κB)이 50% 이상 증가했으나, 삼채를 먹인 쥐에게서는 먹지 않은 쥐들보다 이들 지표가 22%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혈액과 뇌 조직의 인지능 관련 인자를 분석한 결과,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게서는 아세틸콜린과 합성 효소 활성이 줄었으나, 삼채를 섭취한 쥐에게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38% 이상 회복됐다. 또한 뿌리를 먹였을 때 삼채 잎보다 효과가 11% 이상 우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