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순영암소방서장
[매일일보]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겨 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화기 취급이 증가하고 난방을 위한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여 화재 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지는 시기이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는 겨울철이 27%로 두 번째로 높으며, 인명피해는 가장 많은 것으로로 나타났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의 점유율이 가장 높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지금 우리의 일상생활이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짐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먼저 소화기의 안전핀을 제거한다. 그 이후 노즐을 화재방향을 향해 가까이 이동한 후 손잡이를 눌러서 분사하면 된다. 초기 화재 발생 시 소화기 하나의 위력은 소방차 한 대와 동일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화재경보기)는 열이나 연기 등을 감지해 내장된 음향 장치로 신속하게 위험을 알려주는 장치다. 화재가 발생한 가정뿐 아닌 이웃에게도 음향이 전파되어 대피를 돕거나 주변의 이웃이 화재신고를 해줄 수 있어 초기 화재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서는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단독ㆍ다가구ㆍ연립ㆍ다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소중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