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게재…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검역 효율 향상, 무인화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해 유전자변형 농산물(GMO)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판별 기술은 가시근적외광(VNIR)을 이용한 분광 분석기술로, 분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용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다.
복잡한 전처리 과정과 긴 시간,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한 기존 판별 기술과는 달리, 사진을 찍듯 분광분석기로 표본을 찍으면 간편하게 자료를 얻을 수 있어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학습을 거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하면 정확도 높은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이 판별 기술을 일반 유채, 유전자변형 유채, 배추, 배추와 유전자변형 유채의 교잡종 등 4종의 식물체에 적용한 결과, 95%이상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변형 유채와 국내 십자화과의 교잡종을 빨리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유전자변형 유채 확산 방지와 생태계 보전이 가능하다. 또한 기술의 자동화 연구로 GMO 검사가 무인화되면 검역 인력과 비용이 줄고, 국경 통관 절차에서 GMO 검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