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게임] ‘돈 버는(P2E) 게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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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게임] ‘돈 버는(P2E) 게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12.1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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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스가 서비스하는 P2E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리버스’. 사진=구글플레이 홈페이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첫 돈 버는 이른바 ‘P2E’ 게임이 서비스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바로 ‘무한돌파 삼국지리버스’입니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분석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나티스가 서비스하는 ‘무한돌파 삼국지리버스’는 지난 5일 기준 하루활성사용자수(DAU) 16만404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하루 사용시간만 20만1970시간에 이릅니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아이템에 소유권을 부여해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거래할 때 수익이 발생하도록 했습니다. 게임 이용자는 일일 퀘스트 10회를 달성하면 가상재화인 무돌 코인 100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통해 50위 안에 오르면 1200개에서 2000개의 무돌 코인을 얻게 됩니다.

무돌 코인은 탈중앙화거래소(DEX) 클레이스왑에서 암호화폐 클레이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암호화폐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원화 환전이 가능합니다. 무돌 코인 100개는 4.18개의 클레이로 교환됐으며 지난 7일 오전 코인원 기준 1 클레이는 1618원으로 1시간당 6760원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P2E 게임 서비스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티스는 자체분류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을 통해서 국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물의 등급분류 권한을 가진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사행성 조장 우려 판단이 나오면 스토어에서 내려가는 상황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2000년대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사행성 조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는 2004년에 출시된 국산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당시 심각한 중독성과 도박성으로 당시 정부의 제재를 받고 대표가 구속되고 자살하는 사람까지 나오는 등 큰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위메이드의 ‘미르4’는 P2E 시스템을 국내는 제외하고 글로벌 버전에만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게임위의 사행성 조장 판단 우려로 그렇게 서비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많은 게임사들이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함께 P2E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게임위의 ‘무한돌파 삼국지리버스’에 대한 판단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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