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해남군이 확 달라진 대중교통 정책으로 군민들의 교통복지 실현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올해 농어촌버스 이용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32개소의 버스 승강장을 교체하고, 노후화된 시설의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등 500여개의 승강장 정비를 완료했다. 승강장 정비는 지붕 부식 등으로 누수가 되고, 대기좌석이나 조명시설이 미비한 버스 승강장을 대상으로 최신 시설로 교체하거나 보수를 실시했다.
군은 내년에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승강장 이용이 불편한 노후 승강장 35개소를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정비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에는 해남종합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해 군민과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개방했다.
해남종합버스터미널은 1988년 지어져 몇 번의 시설 개선이 있었지만 화장실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초래해 왔다. 군은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기존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화장실 후문을 야간에도 개방해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
해남군은 민선7기 주요 공약사항으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교통복지 증진을 목표로 해 시설정비와 함께 농어촌버스 행복도우미, 해남사랑택시(100원 택시), 청소년 안심귀가택시(1,000원 택시), 장애인 콜택시 등을 도입·확대하면서 군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통복지 실현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농어촌버스 행복도우미 8명을 채용해 승하차 보조와 짐 들어주기 및 행선지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버스 행복도우미는 해남 버스터미널 및 고도승강장을 비롯해 이용객이 많은 송지, 북평, 산이, 화원 버스 노선에 배치되어 평일에는 1일 4~5회 버스에 탑승하여 승하차 보조, 목적지 안내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을 돕고, 장날에는 버스 승강장에서 승하차를 돕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부터는 해남군이 관내 농어촌버스의 1,000원 단일 요금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1,000원 버스’는 성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의 단일 요금으로 관내 어디나 갈 수 있도록 해 원거리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안심귀가택시는 야간학습으로 인해 늦은 시간 귀가하는 청소년들이 택시를 이용해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택시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 6월부터는 기존 학교 야간학습 참여자만 이용할 수 있던 대상범위를 넓혀 방과후 학원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농어촌 현실에서 어르신 등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다양한 교통분야 정책 발굴과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