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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녹색기후기금(GCF)이 들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하나은행이 문을 열면서 이 건물에만 국내 금융기관 5곳이 입주하게 됐다.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종철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타워 문화동 2층에서 하나은행 송도GCF 지점 개소식을 열었다.지난달 17일에는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송도PB센터가 오픈했고 지난 4월부터 신한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이 이 건물에 차례로 입주했다.현재 추가 입주 계획은 없는 상황이며 한 건물에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내 금융기관 대부분이 들어선 셈이다.금융기관의 잇따른 입주는 세계 환경 은행으로 불리는 GCF 사무국이나 이 건물에 유치를 추진 중인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과의 연계 효과를 노린 금융권의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건물에 입주한 국제기구의 한국 프로젝트를 유치하거나 국내에서 생소한 녹색·국제 분야 금융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시민 개인보다는 주로 법인을 상대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