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평소 모르고 지나치던 습관들, 치아건강에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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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평소 모르고 지나치던 습관들, 치아건강에 득일까? 실일까?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1.12.1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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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목포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고광욱 목포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코로나19로 장시간 집 안에 머물면서 수면시간, 식습관 등 생활 패턴과 리듬이 많이 변화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구강건강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우리가 지속하고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중 치아건강을 해치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올바른 양치질, 균형 잡힌 식단, 정기적인 검사 등의 생활습관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양치를 하거나 치아건강에 해가 되는 음식을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아가 아프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치아질환을 방치해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평소 치아 관리를 통해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치아는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회복이 힘들기에 평소 제대로 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간과하고 있었던 습관들이 치아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 치아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설마 폭식이 치아건강에 영향을 미칠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많이 먹게 되면 당분의 양이 많아져 충치의 주범이 된다. 폭식으로 인한 구토는 강한 산이 나오면서 치아를 부식시켜 구강구조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양치 후 바로 가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치약의 계면활성제(거품을 만들고 세정제 역할을 하는 성분)와 가글 속의 염화물(살균 소독 효과)이 만나면 치아 변색이 될 수 있다.  가글은 양치질을 하고 30분 이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글을 한 후 30분 정도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코로 호흡 할 때는 코털이 나쁜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입으로 호흡할 때는 공기 중 먼지와 세균 등의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은 채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이러한 조절공간이 없기 때문에 숨을 쉬면서 수분을 빼앗겨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 치아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
씹는 행위, 즉 저작 기능은 치아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다. 이러한 저작 행위를 꼼꼼하게 잘 하는 것도 치아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모든 치아를 이용해 음식을 꼭꼭 천천히 잘 씹어 먹어야 지속적인 근육 자극이 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가 튼튼해 진다.  치아 건강을 위해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수분은 입 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침 분비가 줄면 침이 끈적거리고 음식물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쉽게 달라붙게 된다. 또 세균의 대사물질을 충분히 희석시키지 못한다. 이 때문에 충치가 생기고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이 밖에도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3번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세 번의 양치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저녁 양치질이다. 저녁 양치 후에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 외에 음료를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 후 야식을 먹고 잠을 자면 하루 3번 양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평소 즐겨 먹는 음식, 치아건강에 해롭다? 현명하게 먹자!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실 때 입 속이 마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입 속의 침은 음식물이 치아에 달라 붙지 않도록 하고 음식찌꺼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술을 마실 때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하고 필요한 경우 구강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밥 대신 빵을 즐겨 먹는 경우가 많다. 빵을 씹을 때 침이 당분 속의 녹말을 파괴한다. 곧 찐득거리는 페이스트 형태의 물질로 바뀌고 빵은 치아 사이의 틈에 들러 붙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빵을 좋아한다면 덜 정제된 호밀빵이 치아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오렌지, 포도류, 레몬은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즐겨먹는 과일이다. 그러나 이들이 함유한 산성분은 에나멜(법랑질)을 부식시켜 충치에 취약하다. 이러한 산 성분은 구강 내 염증에도 영향을 준다. 만약 황산화제나 비타민류를 섭취한다면 식사 중에 하는 것이 좋고 섭취 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한 번 치아관리에 들어가면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전문가가 안내한 올바른 양치질방법과 피해야 할 생활습관 등을 실천하도록 노력 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치아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생활습관을 가질 것인가. 바람직한 선택이 치아건강을 보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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