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긴 장마와 폭염에 따른 배추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인천지역 배추 값이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상품 1포기당 3천500원이던 인천지역 재래시장의 배추가격이 불과 1개월새에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추이는 생산지 작황부진에 따른 공급부족과 함께 유통 과정에서 상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초래하는 등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수박(1개)도 2만7천원에서 11.1%(3천원) 상승한 3만원, 적상추(100g)는 50원 오른 1천원에 유통되고 있다.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올해는 배추 뿐 아니라 채소류 가격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쳐 작년대비 배추는 30%, 상추 37%, 애호박 50%, 수박 15% 상승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aT 인천지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aT에서는 올 봄에 수매 비축해 둔 배추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는 작황이 나쁘지 않아 배추가격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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