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인프라 홍보, 러시아 환자 증가 추세
[매일일보] 경기도가 극동 러시아에서 의료관광 금맥 찾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26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러시아로 파견, 러시아 환자의 도내 병원 진료 유치 활동을 벌인다.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연해주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 무역,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긴밀한 교류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무상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의료 환경이 낙후돼 연간 6만 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하고 있어 시장을 공략해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내 병원에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극동아시아 지역은 우리나라로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최근 의료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며, 한국을 찾는 의료환자 대부분이 이 지역 출신이다. 특히 도와 우호협력을 맺은 연해주는 러시아 영토 중 유일한 한반도 접경지로 인구 198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극동시베리아의 중심지이며, 극동시베리아는 아태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요충지로 러시아 최근 러시아 중앙정부가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특별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등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지역이다.경기도에 따르면 의료를 목적으로 도내 의료 시설을 찾은 러시아인은 2010년 393명(진료수익 20억 원)에서 2012년에는 1,678명(진료수익 84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도는 연해주와의 긴밀한 협력이 성공할 경우 2014년에는 5천 명(진료수익 250억 원), 2020년에는 4만 명(진료수익 2천억 원)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대표단은 연해주 방문기간 중 우호협력 협정 체결 외에도 경기국제의료센터(GMBC) 개소식, 의료학술대회 개최, 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우선 방문 첫날인 26일 우수리스크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도 ODA사업 지원현장을 둘러보고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연해주와의 교류 협정을 계기로 도의 우수한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여 러시아환자의 도내병원 유치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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