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소농 자율학습모임 ‘강화도 선물’ 팀
[매일일보 이환 기자] 강화도에 ‘색다른 강소농가’들이 화제다. 화도면 일대에 자리잡은 강소농은 ‘강화도 선물’이라는 자율학습 모임체를 만들고 특화작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권옥순씨를 비롯해서 신용일, 나진열, 이광호, 한성열 등 5명이 주인공이다.이들은 농촌진흥청 강소농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으며 이후 강소농 민간전문가 초청컨설팅을 받는 등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이 모임의 리더는 강화약쑥을 재배하는 권옥순씨로 경영계획서를 작성하고 계획에 맞춰 실천한 내용을 기록하는 실행보고서 작성을 소화한다. 그녀는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을 통해 약쑥 재배시 제초와 수확, 건조시 드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신용일씨는 농사와 갯벌, 마니산을 연계한 종합체험장 운영을 목표로 농업에 매진하며 나진열씨는 언덕위에 농장이 있어 농사체험과 더불어 캠핑장 등 농촌관광에 관심이 많다.하점면에는 ‘고추에 목숨 건 사나이’라는 농장을 운영하는 이광호씨와 내가면에서 벼와 주목나무를 재배하는 한성희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이들은 3월부터 지금까지 보름마다 한 번씩 모여 스스로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장점을 살려 공동판매 사업을 계획하며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흡수가 잘 되는 수용성 규산염 처리 시범사업도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성별, 나이, 환경, 재배 작물은 달라도 최고의 강화농산물을 만들고자하는 노력과 더불어 함께하는 농촌, 같이 잘사는 농업인이 되기 위해 ‘따로 또 같이’의 힘을 ‘강화도 선물’팀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른 농업인에게 선물로 줄 수 있는 날이 기대돼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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