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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종로구에는 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 안전망이 있다.종로구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랑나눔 1社1洞 결연사업'을 하고 있다.사랑나눔 1社1洞 결연사업이란, 종로구 내에 있는 기업체 또는 종교단체(1社)들과 종로구의 지역(1洞)이 결연을 맺어 행정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덜 미치는 틈새계층의 복지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이다.후원사들은 이 사업을 통해 47회의 봉사활동과 3억6400백만원(2011년 15회, 1억4000만원/2012년 24회, 1억6300백만 원/2013년 8회, 6100백만원) 상당의 금액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해 왔다. 지원은 특별한 때가 아니더라도 후원단체의 의사에 따라 수시로 쌀, 라면의 지원에서부터 도서기증, 공연 관람과 가족여행, 어르신들의 말벗서비스까지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 속 작은 것까지 제공되어 왔다.올해의 지원사례는 ▲청운효자동과 평창동의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했던 (주)하나투어의 태국 가족여행 제공 ▲(주)서브원의 창신1동 하람작은도서관 도서 기증 ▲(주)재능교육 스스로봉사단의 혜화동 한부모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교복비 지원 ▲NH농협 종로지점의 숭인1동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백미 제공 ▲현대건설의 가회동 저소득 어르신 경로잔치 개최 ▲(주)코리안리재보험의 이화동 소재 지역아동센터 후원 및 봉사활동 등이다.사랑나눔 1社1洞 결연사업은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 오던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2010년 말‘지역별로 후원기업을 연결시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는 아이디어 제안에 따라 시작되었다.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후원에 참가한 적이 있는 기업체에 사업취지를 설명하며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성숙한 기부문화를 형성하는 데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그 결과 2011년 1월에 17개 단체와 당시 18개였던 동이 결연을 맺었으며, 그동안 발생한 변동사유로 인해 16개 단체(기업 14, 종교단체 2)와 17개동이 결연을 맺고 이웃사랑의 새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렇게 조그만 관심과 배려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나눔의 문화가 널리 전파되어 종로는 더욱 살고 싶은 곳, 가장 따뜻한 동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