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장날 할머니 도와주신 경찰관께 손녀의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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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장날 할머니 도와주신 경찰관께 손녀의 감사편지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8.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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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울진경찰서 후포파출소 2팀장인 석종술 경위는 지난달 18일 06:40경 후포파출소 관내인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소재 후포시장 내에서 검은 승용차량이 70세 할머니의 오이, 고추, 도라지 등 채소 좌판을 깔아뭉개고 지나간 차량을 찾아 피해보상을 도와 주었다.이를 계기로 석 경위는 퇴근길이면 좌판 할머니를 찾아가 “오이가 필요하다” “고추가 필요하다”며 3천원, 5천원 어치를 팔아주었다는 것이다.
이를  알게된 포항에 거주하는 손녀는 고향으로 오면 할머니가 "마운 후포 경찰관 아저씨 이야기를 한다”며 “더운 날씨에 막걸리라도 한 병 사다 주고 싶어 이야기를 한다”는 사연을 울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올려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자유개시판에 올린 경찰관에게 감사 편지 전문】작성자 : 최현숙(2013. 8. 20)저는 평해에서 학교 다니고 자라나서 포항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젊은 아줌마입니다.

얼마 전 휴가 겸 평해 학곡리에서 농사지으시면서 고생하시는 70세되신 할머니가 보고 싶어 갔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할머니는 자주 후포장날 시장노점에서 오이, 가지, 고추, 도라지 등 농사짓는 것을 머리에 이고 손수래에 실고 후포장에 내다 팔아 용돈으로 쓰시고 하는데......7월초 후포장날 이른 아침 항구반점앞 시장길바닥에 오이를 보자기위에 깔아놓는데 시커먼 자가용이 지나가며 오이를 많이 깔아뭉게버려서 할머니는 저 멀리 모른체 하고 가버리는 검정색 자가용차를 보고 소리 질러도 뒤돌아보지 않고 가버려서 할머니는 한숨만 쉬고 있는데 옆에서 좌판을 하는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해라고 해서 농사일을 하며 고생을 많이 하여 눈도 멀고 귀도 멀어진 할머니는 신고할 줄 모른다고 하니까 농협 뒤에 경찰에 가서 이야기 하면 된다고 하여 고부러진 허리로 파출소에 신고를 하니 이쁘고 멋진 경찰관한분이 경찰차를 몰고와 여러 가지 묻고는 찾아보겠다고 하더니 한 30분만에 할머니 오이를 깔아뭉게버린 자가용차 운전사 부부를 데리고 와서 할머니께 사과하고 그날 후포장에 가지고온 오이전체를 다 사라고 하고 할머니께 큰절하며 미안하다고 하라고 시켜 할머니는 물건을 일찍 팔아 그날 장을 일찍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그다음 할머니의 오이를 깔아뭉게버린 일을 처리한 경찰아저씨는 후포 장날만 되면 자주 할머니께서 파는 오이를 집에서 먹는다고 3천원치 사가지고 가는 그 경찰에게 아주 고마워서 누구인지 알면 막걸리 한병 이라고 대접하고 싶다고 합니다.우리할머니 걱정을 후련하게 해결해주신 후포경찰아저씨 너무 고마워요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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