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 식수댐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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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 식수댐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추진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3.08.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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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지역의 원수수질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백령정수장 식수댐 주변을 친환경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백령면정수장 전경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추진하는 곳은 백령면 연화리 산 86번지 일원 203필지 736,726㎡이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수질오염물질을 사용하거나 버리는 행위와 가축방목·어업·양식·취사가 제한돼 주민의 행동반경이 다소 제약을 받는 반면 원수의 수질은 훨씬 좋아지게 된다.시 상수도본부의 한 관계자는 "원수 수질을 개선해 주민에게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시 상수도본부는 행동 제약에 따른 주민의 불편을 달래고자 관계법령에 따라 소득증대·복지증진사업 등 주민지원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부지 내 토지주가 토지 매입을 원하면 협의해 매수하는 것도 추진한다.매입토지에는 운동시설, 휴게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거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해 향후 유휴 전력을 염가로 주민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시 상수도본부는 이달 중 토지주와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해당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기형 상수도사업본부장은“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백령정수장 수질 개선과 수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재산권 행사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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