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염용태
[매일일보]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주요 공사장 화재 원인은 10건 중 4건이 용접 작업 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망자 38명), 2014년 고양시 종합터미널 화재(사상자 69명)의 원인 역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또한 2014년 5월 26일 고양 버스 종합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튄 불꽃이 건축 자재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여 9명의 사망자와 60명의 부상자가 발생 했었고, 2016년 6월 10일 경기 김포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에서는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 중 화재 발생으로 인하여 작업자 4명이 숨지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용접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티는 1600도 ~ 3000도의 고온으로 우레탄폼 등의 단열재에 접촉되면, 곧바로 화재로 이어지다가 내부에 잠복되었다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본격적으로 불길이 치솟는 경우도 많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사장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기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