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염용태
[매일일보] 코로나19로 인해 지속되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라는 복병 발생으로 인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뀌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는 차가운 겨울이다.
최근 5년 전남에는 총 83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는 주거 150건, 임야 71건, 기타 232건순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413건, 전기적 요인 200건, 기타116건 등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조리 중 발생한 주방화재의 예방 대책 첫 걸음은 음식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 불타기 쉬운 물건을 멀리하는 등의 기본적인 주의 당부라 할 수 있겠다.
음식점의 후드·덕트 화재 예방 방법에는 ▲ 배기 덕트를 0.5㎜ 이상 아연도금강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내식성 불연재료로 설치 ▲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 설치 ▲ 정기적인 주방 후드 및 배기 덕트 기름 찌꺼기 청소 ▲ 자동확산소화장치 설치 및 K급 소화기 비치 등이 있다.
주방 등에서 요리를 하던 중 식용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섣불리 물을 뿌리게 되면 물이 열을 흡수해 기화되면서 식용유가 튀고 불꽃이 솟아오를 수 있다. 더욱이 식용유 화재는 재발화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화점 이하로 냉각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로는 어렵기 때문에 ”주방에 필요한 것이 바로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다.
K급 소화기는 주방을 뜻하는 Kitchen의 앞 글자를 따 주방 등에서 동˙식물유로 인해 일어나는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한 소화기다.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졌고 유막을 형성해 가연물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를 차단하여 소화한다.
다가오는 설 명절 발생하는 화재로부터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한다면 올 명절도 즐겁고 안전한 연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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