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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중구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남대문 교차로에 미끄럼 방지용 그루빙을 설치하는 등 9월말까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도로교통공단이나 경찰서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지점, 사망사고가 중복 발생된 지점, 도로안전 관련 회의 및 다수의 민원 등으로 건의된 지점에 대해 시행하는 사업이다.국비와 시비 1억3000여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이번 사업 대상지는 남대문 교차로와 황학동 국민은행 앞 2개소로 이달 중 착공해 9월말 마무리할 예정이다.남대문 교차로의 경우 시청에서 서울역 방향에 있는 편도차로의 횡단보도를 시청 방향으로 10m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버스중앙차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엇갈렸던 횡단보도가 일자형으로 놓이게 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시청과 서울역 구간의 곡선부 양방향 4천323㎡에 그루빙이 설치된다.그루빙(Grooving)은 1960년대 미국 우주항공국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 처음 개발한 포장의 표면처리 공법. 공항 및 도로 포장면에 입체적인 홈을 형성하여 타이어 패턴과 같은 효과를 내는 미끄럼 방지 도로 안전기술이다. 차선 이탈, 쏠림 방지, 결빙 억제, 우천시 물고임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이와 함께 황학동 국민은행 앞에는 버스정차면 2개 추가로 설치하고, 도로교통안전표지판도 2개 증설한다.최창식 구청장은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