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 일상을 응원하고 △문화를 통한 지속 발전 가능 도시
시민에게 문화로 위로와 회복 전하고, 문화 사각지대 해소도 노력
장기읍성 지속 복원 등 지역 정체성 살린 문화사업 매진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포항시는 법정문화도시의 지속 추진 및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계승·발전시키는 문화 사업을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으로 전환하고,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제1차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7개 문화도시 중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돼 사업비 2억 원을 추가 지원받았고, 올해도 최우수 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관련,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적 성장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사업·시민문화정책단·문화도시 시민포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시민일상을 응원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으로는 문화거점 조성 및 활성화·문화재생활동가 양성·문화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성장 동력사업’으로 ‘인문-스틸-해양 콘텐츠 미래자산화’, 포항형 예술지원시스템 구축·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창업특구 조성 등을 각각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일상을 치유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가 가지는 힘이 위대한 만큼 ‘지속가능한 문화 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법정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포항 12경과 비경 등을 배경으로 예술성 높은 클래식 음악과 연극 공연을 개최하고,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일상 회복 공연에도 매진한다.
또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10만 원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사업을 지난해보다 2억 원 늘어난 27억 원을 투입해 문화사각지대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순수예술인 단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0여 건에 약 25억 원을 지원하고, 칠포재즈페스티벌 등을 개최한다.
원도심 문화거점사업인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사업은 규모와 분야를 확대하고, 또한 전통문화를 계승․보전하고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쓴다.
특히, 동해안의 군사 요충지이며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을 본격 복원하면서 문화유산 가치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읍성은 1996년부터 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성곽 1,141m과 북문 문루 복원, 탐방로 개설 등 1차 사업을 완료했다.
2019년부터 9년간 총 사업비 215억 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시·발굴조사, 동헌 이전, 성곽 및 주변 정비 등을 추진하는 제2차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22억5천만 원을 투입해 동문지 정비 및 수구지 복원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포항을 빛낸 인물 선양사업 일환으로 석곡 이규준 선생의 한의학·시문학·사상 등 근거 문헌을 발굴·보급하고, ‘석곡 인문학 학술포럼과 축제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근대 포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한흑구 선생의 문학세계, 문학사적 위상과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한흑구 문학 학술세미나’를 열고, 호미곶면에 위치한 흑구문학관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기북면에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을 개선하고,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포항문화원이 하는 월월이청청, 취타대 등 전통놀이 사업 역시 지속지원하며, 기로연·석전대제 등 향교와 서원의 전통행사 보전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