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나눔의료활동 경기도 의료 신뢰 구축
[매일일보]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해마다 30%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극동러시아 지역 환자는 최근 3년간 234.6%, 카자흐스탄 환자는 145%나 급증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와 의료교류 협약을 맺은 지역이라는 점이다.경기도는 도가 갖춘 접근성, MICE 인프라, 풍부한 관광자원 등 의료관광 성장 조건을 두루 활용해 ‘의료 서비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2009년부터 글로벌 헬스케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남미에 이르기까지 의료수요가 풍부한 세계 각국과 의료 서비스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 나라에서 ‘나눔의료’를 실천하며 경기도 의료의 신뢰를 쌓고 있다.의료서비스산업 키워 좋은 일자리 5만 개 만든다!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사는 최대 지방자치단체이자, 민선5기 7년 동안 대한민국 신규 일자리의 48%인 87만9,000개를 만든 곳이다. 그만큼 일자리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관련 전문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노동 집약적 분야로 시장 확대에 따라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7~2011년 신규 일자리 81만개 가운데 17%가 보건의료분야에서 만들어졌다.이러한 현상은 선진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노동청은 오는 2020년까지 신규 창출되는 일자리의 28%가 이 분야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의료산업분야가 저출산 고령화 가속, 첨단 과학기술 발전, 세계화 융합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을 두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0만 명 정도인 의료관광객 환자는 오는 2020년 1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의료관광수입도 8,500억 원 규모에서 6조1,500억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의료와 관광 부문을 합쳐 새로 생겨날 일자리만 21만5,000개에 이를 전망이며, 지난해 경기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전국 15만9,464명의 12.1%인 1만9,347명이다. 2011년에 비해 30.4% 증가한 수치로, 도를 찾는 외국인환자 증가율은 연 평균 38%를 상회한다.이 같은 추세면 오는 2020년이면 25만 명의 외국인환자가 경기도를 찾는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의료산업의 전문성에 따른 직업 세분화를 감안하면 더욱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해외환자의 접근성, 다양한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경기도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화살로 의료 관광 육성을 택한 까닭이다.의술, 인프라, 관광자원 의료관광의 모든 것 갖췄다경기도를 찾는 해외환자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양성자치료기, 다빈치로봇 등 선진 의료장비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좋은 의료기관이 많고, 국내 100대 제약기업 중 76개가 경기도에 위치하는 등 의료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데다 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환자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특히 생명을 담보로 해외 의료를 선택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아주대학교의료원, 청심국제병원 등 중증환자 치료와 건강검진에 강한 병원이 많다는 것도 큰 경쟁력이다. 특히 청심국제병원은 종합건강검진 패키지, 산부인과 분만 패키지, 정신과 재활 패키지 등 외국인맞춤형 진료과목과 외국인 전문 의료인력, 외국인 진료증명서류 발급, 외국인 환자 맞춤 식단 제공 등을 통해 지난 2011년 국내 의료기관 중에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여기에 1~2 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관광과 의료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합쳐 모두 7,124만 명에 달한다. 10년 전에 비해 70%나 급증하며 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412만 명.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DMZ, 임진각, 통일전망대 등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을 볼 수 있는 경기 북부를 찾은 관광객만 160만 명을 넘는다.주목할 것은 경기 북부는 경기도가 ‘굴뚝 없는 성장 동력’인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킨텍스와 문화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한류월드가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며, 저가 중심의 양적 성장에 치중해온 한국 관광산업에 의료와 문화를 접목해 ‘문화 한류’와 ‘의료 한류’가 접점을 이루는 고부가가치 융복합적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구성인 셈이다. 게다가 지난 60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역차별을 감내해 온 북부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이와 관련, 경기도는 한류월드 내 건립 중이거나 새로 건립될 호텔을 의료호텔로 조성하는 방안을 도내 다수의 의료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류월드 단지 내에 입주할 ㈜한류월드호텔과 SM 진덕산업주식회사는 의료호텔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이며, 오는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뷰티엑스포에는 화장품, 피부, 헤어 등 미용에 치중했던 예년과 달리 비만치료, 미용성형, 헬스, 스파, 의료기기 등 의료분야를 접목하고 다수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도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