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의학습 교육 기회 적은 지역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창의 학습 전파 기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국제과학기술협회(MISTI)와 공동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 ‘GTL 2022–Creators Studio(창작자의 작업실)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GTL(Global Teaching Lab) 2022는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MIT에서 컴퓨터공학, 생명공학, 전자공학, 수학 등을 전공한 4명의 멘토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참여 학생들과 워크숍을 갖고 실험을 하면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물리학 섹션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계란을 보호하는 물체 제작 및 부력 실험을 하는 에그드랍을, 전자공학 섹션에서는 프로그래밍(아두이노)을 활용해 조이스틱 자동차 만들기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GTL 2022는 스마일게이트 창의∙창작 커뮤니티 활동 ‘팔레트’에 참여 중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과 창의학습 및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은 전주 지역 청소년 등 2개 그룹을 대상으로 각 그룹별 5일간 진행됐다. 특히 전주시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전주 지역 창의 워크숍으로,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 유관 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청소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창의환경을 조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사라 아콜라체(MIT 생명공학 전공)는 “작년 12월에 입국해 10일 간의 격리가 쉽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배웠다. MIT와 한국의 청소년 사이가 비록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관심과 흥미가 있다면 얼마든지 교류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면서 알게 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지난 2018년부터 MIT 미디어랩과 협력을 맺고 국내외 아동 청소년을 위한 창의 학습 환경 조성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MIT 미디어랩이 개발 중인 코딩 앱 피코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이용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 등 다양한 창의학습 콘텐츠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창의교육 환경조성을 위한 협의체 '퓨처 러닝 콜렉티브(FLC)'를 발족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본격화 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상무는 “GTL 2022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다양한 교육 활동 및 체험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에 상대적으로 창의학습 기회가 적은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향후 퓨처랩은 양질의 교육 환경에서 소외 된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이 창의학습 기회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