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등 주요 구조부 안정성, 콘크리트 양생 품질관리 등 점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등 최근 대형 공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건설 현장 649개소를 긴급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대상 649개소는 기 점검한 민간아파트 공사현장을 제외한 도내 1억 원 이상 하천, 도로, 건축 등 공사 현장이며, 점검기간은 24일부터 오는 2월 7일까지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1일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사회재난과, 공항하천과, 수산정책과 등 9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안전점검 실시요령 및 방법, 안전점검 실효성 확보방안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도와 시군에서 건설현장 점검시 현장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보, 기둥, 벽체 등 주요 구조부 시공 안전성 △주요 구조부에 사용된 자재‧부품의 적정성 △거푸집‧비계‧동바리 등 가설구조물의 설치‧관리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설치‧운영관리 △콘크리트 양생 등 품질점검 사항 등이다.
전북도는 점검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으로 분야별 점검반을 구성한다.
또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공사현장 649개소 중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한 행안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 합동 표본점검을 오는 2월 중 실시해 점검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처리할 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지적사항은 예산 확보 후 조치 완료 시까지 추적 관리한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건설현장은 사소한 안전수칙 위반이나 부주의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도내 건설현장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 등으로 점검반을 꾸려 점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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