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개발도 모색
[매일일보] 서울시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함께 정신장애인 전용 직업인 '동료지원가'를 육성하고, 첫 취업자 10명을 배출했다.시는 2012년부터 공단 고용개발원과 MOU를 맺고 정신장애인 직업영역 발굴과 정신장애인 취업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동료지원가'란 질병특성상 타 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를 고려해 시와 공단이 개발한 직무로, 치료와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상담, 프로그램 운영, 교육강사 활동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정신장애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회복과정에 동참하는 역할이다.서울시와 공단은 지난 6월 활동이 가능한 정신장애인 10명을 모집해 12일~27일까지 열흘간 동료지원가 맞춤형 훈련과정을 실시하고, 병원과 복지시설 등의 취업을 도왔다.이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치며, 이후 12월부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7일 11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강남구 논현동)에서 정신보건기관 실무자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맞춤훈련 수료식을 갖고, 동료지원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정신장애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연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개발을 통해 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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