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인천지역 7개 시민·학부모단체는 학교발전기금을 불법 운영한 사립 인명여고 이사장과 학교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27일 단체에 따르면 학교발전기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이 학교를 지도 감독할 책임이 있는 인천교육청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는 한편 나근형 교육감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인천교육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여고는 10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규정대로 운영하지 않고 학부모에게서 불법찬조금을 걷는가 하면 교사들에게 수당을 부당지급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교육청은 고령의 이 학교 교장(83)에게 예산에서 5억원이 넘는 월급을 지급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도 미온적인 조치만을 내려 사학의 부정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 단체는 이 학교의 비리와 시교육청의 방임을 놔두고서는 건전사학을 육성할 수 없다고 판단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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