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교육시스템과 대상자 밀착관리 주효
[매일일보] “홈런에서 3개월 공부하고 한 번에 검정고시 합격했어요.” 캄보디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인 엔솜로온(28세)씨는 지난 6일 실시한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 합격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평생학습사이트 ‘홈런’의 검정고시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공부를 시작한 지 불과 3, 4개월 만의 일이다.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사이트 ‘홈런’이 사이버검정고시 학습지원 시범운영사업을 실시한 첫 해에 응시자 9명 중 중입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홈런의 검정고시 합격자는 중입 6명, 고입 1명, 대입 1명 등 총 8명이다. 특히 중입 합격자는 중국, 캄보디아 출신의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하여 모두 다문화가정 대상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홈런은 앞서 지난 4월 무한돌봄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사회복지단체로부터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사회취약계층을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검정고시 학습지원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하고,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운영 시스템과 전문 강사를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학습카페를 통한 수험전략 가이드와 전 과정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특히 비용과 생계활동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학원을 이용할 수 없는 교육소외계층에게 온라인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효과를 높였으며, 사이버검정고시과정은 반드시 사회취약계층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홈런 회원이라면 누구나 중입‧고입‧대입 기본이론과 기출문제풀이 등 40개 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조정아 소장은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폭넓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향후 지원 대상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도 e-배움터 홈런(www.homelearn.go.kr)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로 외국어, 자격증, 정보화, 생활취미, 경영, 가족친화, 다문화 등 700여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e러닝 학습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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