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4일 “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왜곡됐을 뿐만 아니라 무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강원도당은 “3일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드 관련 질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아니면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오든 · 제가 볼 때는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 말의 의미는 전국 어디나 배치가 가능하고, 배치 장소는 군사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인 입지를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허영 국회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말 중에 강원도만 쏙 빼내 ‘강원도에 사드를 배치해? 누구 맘대로?’라며 말뜻을 왜곡해 마치 강원도가 사드 배치 장소인 것처럼 강원도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서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강원선대위는 더 나아가 사드를 추가 배치하면 경제적 피해와 군사적 위기를 초래할 것처럼 왜곡, 과장하고 있다. 더욱이 아무 근거도 없이 강원도와 강원 도민들이 위험에 처할 것처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사드는 말 그대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지 공격을 위한 무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7번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는 20~120km다. 최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2,000km에 사거리는 800km이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는 사드뿐이다. 방어무기가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북한 미사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사드 추가배치가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괴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 중국의 눈치만 보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공무원이 피살됐는데도 북한에 대해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아직도 전자파나 낙하 파편 등 사드로 인한 피해에 대해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사드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는 물론 동·식물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고, 사드 요격미사일은 대기권 내의 성층권과 전리층 사이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때문에 요격을 해도 요격지점은 북한 상공이 되고, 낙하 파편은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모두 타 버리게 된다”고 피력했다.
강원도당은 “허영 국회의원과 민주당은 도대체 사드가 어떤 피해를 주는지부터 밝혀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의원쯤 되면 반대할 때 이유라도 대고 반대해야지 막무가내로 선동하는 것은 정략의 극치로 이재명식 화법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해 벽두부터 각종 미사일을 쏘아대며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서는 한 마디 못하고, 경제보복 운운하며 중국의 눈치만 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믿고 의지하며 국가와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드 추가 배치와 선제타격을 거론한 윤석열 후보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북한에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핵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