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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역의 역사를 순수한 지역민의 역량으로 그려낸 ‘안동명품 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 제작발표회 및 시연회가 오는 28일 오후3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주목할 대목은 지난 2011년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왕의나라가 시즌3를 맞아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는 점이다.가장 큰 변화는 안동댐 민속촌 야외성곽 특설무대 위에서 실경을 배경으로 제작돼 관객을 맞았으나, 이번 공연은 실내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진다는 것. 따라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더욱더 화려해진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무대에 오를 배우에서부터 전체를 이끌어갈 연출자에 이르기까지 구성원 면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오디션을 통해 62명의 지원자 중 27명을 선발하였으며 이중 19명의 안동지역민은 물론 서울, 대구, 부산, 밀양 등을 비롯, 일본 국적의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더불어 지역 출신 배우들의 캐스팅도 눈에 띤다. 안동출신 가수 ‘적우’와 SBS 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기적의 목청킹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 ‘권순동’씨 등이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노국공주 역을 맡은 적우는 2004년 가수로 데뷔해 각 방송사의 OST를 비롯, 9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이 영혼을 울리는 타고난 가수로 주목받는 그는 여가수로는 최초로 서울예술의전당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락밴드 ‘LOCK & LOVE’를 결성, ‘달로 가자 버스야 /고양이가 있는 오후’ 등을 발표했다.이와 같이 왕의나라 시즌3는 62명의 출연진, 11명의 제작진 중 지역민 27명, 지역출신 2명으로 지역 문화인력 양성과 문화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력과 인지도를 겸비한 중량감 있는 주연 출연자도 주목 할 만 하다.여기에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배우들의 역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연출에서도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연출로 정철원 감독(극단 한울림 대표)이 나섰기 때문이다.정 감독은 올해 열린 ‘대구국제뮤지컬축제’(2013 DIMF)에서 창작지원작인 ‘사랑꽃’을 연출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량을 검증받은 연출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번 제작발표회를 통해 지난 2년간의 공연을 통해 왕의나라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아진 작품의 완성도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왕의나라 시즌3는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기간인 9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총 5회에 걸쳐 막을 올리면서,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웃음과 가슴을 진하게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