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팬데믹 이후 간편식과 배달을 필두로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에 맞춰 바이오산업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향후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수요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식 손두부 전문점 외식 브랜드 ‘두코’가맹을 운영하며 매장에서 고객들의 콩 요리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 왔다. 이를 통해 이제는 두부 요리가 모든 연령층이 즐겨 먹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콩 요리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통용되는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이를 소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레시피도 다양화하는 양상이다.
두부요리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기는 콘텐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MZ세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쿡방’이 그 예다. 인기몰이에 성공한 쿡방은 화제가 된 식품을 활용한 라이브방송이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 제품을 활용해 직접 라이브방송에 뛰어드는 식품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것이다.
두부 또한 기존 유통 채널에서 대량으로 생산이 되어 새롭고 다양한 제품군을 즐기고 있지만 더 건강하고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재래식 방식의 전통 손두부집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제 매장에서도 직접 가마솥에 두부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많이 하고 있다. 전통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콘텐츠 소비에 집중적인 MZ세대들에게는 건강식 신선식품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다.
강원 초당순두부에서는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디저트로 재해석한 상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직접 강릉 초당동에 가서 콘텐츠를 보고 그들만의 아이디어로 재해석해 나온 제품인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전국 지역 맛집 대표 메뉴를 간편식 상품으로 다양하게 확대하고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여 F&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최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식품업계는 비건(vegan) 인구를 겨낭한 대체육 관련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미국 두부 시장을 점령한 풀무원은 육고기의 형태, 식감 등을 유사하게 구현하고 고품질의 식물성 대체육 개발에 돌입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면역, 환경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비건 식품과 대체육의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하는 만큼 식품시장에서 두부의 미래 사업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