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실용·통합 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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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실용·통합 기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2.15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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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정책서 진영 탈피 강조하며 중도확장 메시지
민주당 파란 점퍼 대신 검정 정장 입고 유세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첫날, 통합·실용 정치를 강조하며 좋은 정책을 위해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과 홍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 상임고문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민주당의 색채를 조금 잃더라도 중도 확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선거 운동용 점퍼 대신 양복을 입고 연설에 나섰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부산 부전역 앞 유세에서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라며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국민에게 도움되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갖다 쓰겠다. 이게 바로 실용 정치 아니겠느냐"라고도 했다.

대구를 방문해서도 이 후보는 "홍 고문께서 공약하신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좋은 정책을 위해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단일화가 이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정권심판론에 대비한 탈이념적·실용적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누군가를 혼내는 것, 누군가의 과거를 뒤져서 벌을 주는 것이 무의미한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진정 필요한 것은 한 순간도 하나의 권한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들의 삶을 위해서 우리들의 더 나은 미래 위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게 바로 정치 아니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통합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날 "통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유능한 사람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정부가 바로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 아니냐"고 했다. 또 "청년들이 남과 여로 갈려 싸우고, 수도권과 지방 청년들이 또 싸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성세대가 할 일은 한 쪽 편을 들어 이기게 할 것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합리적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회의 문을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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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2022-02-15 15:56:40
박정희 대선 기호6번 허경영 대선 기호6번

허경영 박정희 대통령 비선 증거 (하사받은 지휘봉)
//www.youtube.com/watch?v=SVr3frO--Zg

허경영 박정희 대통령 비선 증언 (박근령)
//www.youtube.com/shorts/5oiskPkm8XM

허경영은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 비밀보좌관이었다. (장국진 박사 증언)
//www.youtube.com/watch?v=PH4jihOuIg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