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 “ 개방이사 등 투명성 확보해야 한다”
[매일일보 조성호 기자]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술자리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선대 이사회 이사진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협은 “이번 사건은 이사회가 9명의 이사들 중 빈 한 자리에 대한 신임이사 선출을 놓고 수개월간 다투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탐욕과 비리로 얼룩진 조선대 법인 이사회의 초라한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협은 “구 재단이 복귀할 수 없도록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고 운영 문제는 지역사회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협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구 재단과 인연이 없고 비리와 전횡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조선대 구성원과 광주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은 인물들로 재구성할 것과 이사회의 3분의 1 이상을 반드시 개방 이사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대 이사 3명은 지난 26일 밤 이사회가 끝난 후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술집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술병이 깨져 이사 한 명이 응급실에 실려가 팔에 12바늘을 꿰매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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