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천 지구 상습침수지역... 공사, 설계부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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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휴천 지구 상습침수지역... 공사, 설계부터 “문제”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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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재우 기자] 영주시 휴천동, 조암동일원에는 매년 집중호우 시 침수가 반복되고 있다. 

▲ 영주시, 휴천 지구 상습침수지역 공사는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영주시, 휴천 지구 공사현장.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재산피해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지난 2011년 공사 사업을 시작했다.

이 공사는 영주시 재난관리과에서 발주한 공사로 총공사비 116억 원(도급 액 86억, 관급30억)으로 H건설이 2011. 4부터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우수배관로 ▶BOX 안거 설치공 ▶추진공 ▶부대공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당초 이 현장은 설계가 잘못돼 1. 2차 설계변경을 거쳐 암거 터널구간에는 기초 버림을 무시한 채 현재 40Cm를 낮춰 관로공사를 하고 있으나 이마져 구배(勾配) 가 잘 맞지 않아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현장은 두 차례에 걸쳐 설계변경이 이루어 졌으며, 1차 1억9800만 원(가 시설 지반토사 1억5천. 가설사무실 누락 3천만 원). 2차 6억5천만 원 (추진공이 70m에서 200m로 연장)으로 130m에 대해 총 8억여 원이 증액됐다.

이 현장은 시초부터 많은 문제점을 드러났으나 전 감리단장은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3개월 동안 쉬쉬하면서 발주 감독청인 영주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5월 책임을 지고 그만두었으며, 현장에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모든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에서 공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공사 시공사와 감리단, 영주시가 공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영주시는 책임감리 체제라며,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더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현장은 지난 7월23일 2차 준공기간으로 공기를 맞추지 못해 하루 5백만의 연체금과 3점의 벌점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벌점을 유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 터널공사에 시미실드 공법(SEMI SHIELD)으로 2m관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곳 공사에 대해 전문가 김 모 씨는 이 현장에 맞는 공법은 HJS공법(Heed Jacking Box Shield)으로 “구배를 맞추기 쉬운 6m강관을 사용했어야 했다”고 밝히고 “상대적으로 6m강관보다 가격이 싼 2m관을 사용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설계에 관여한 공무원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시미실드 공법은 설계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공법이라”고 덧붙였다. 

현 감리단장은 “부임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전에 일은 잘 모른다”며, “현재 정상수순을 발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재난관리과 담당은 설계변경에 대해 “조절 식 흙 막기 공사로 지하수가 나와 도로가 침하가 돼 시트파일로 바뀌면서 설계변경을 했다”며 “현재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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