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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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2.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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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PGA 투어 첫 승 달성, 작년 공동 8위 올라
코스 공략 어려워… 아이언 샷 잘 치는 선수가 유리
PGA 투어·도박업체, 우승 후보 1순위 임성재 지목
임성재가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임성재가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아이언맨’ 임성재가 2년 전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던 혼다 클래식에 출전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부터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했던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아울러, 개인 통산 3승 고지 점령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아이언샷을 잘 치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에 어렵기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전장 7125야드도 만만치 않은데다 무려 15개 홀이 물을 끼고 있어 자칫하면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적어내야 한다. 실제로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가장 많이 나온다. 1인당 평균 2.37개에 달한다.

이곳에서 플레이한 선수 88%가 오버파 스코어를 한 번 이상 제출했다. 더불어 방향을 종잡기 어려운 강풍 때문에 코스 공략이 더 어렵다. 특히 잭 니클라우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아멘 코너(12~14번 홀)를 모델 삼아 만든 베어 트램(15~17번 홀)은 PGA 투어 3대 난 코스로 손꼽힌다.

그만큼 정확한 샷을 바탕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아이언 샷을 잘 치는 임성재는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 이곳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임성재는 정확한 샷이 강점인 선수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74.51%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1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 정확도와 아이언샷 정확도에서도 모두 4위에 올랐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는 임성재의 플레이 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진다.

이번 시즌 흐름도 좋은 편이다. 임성재는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포함 톱10에 4번 들었다. 컷 탈락은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PGA 투어닷컴도 파워랭킹을 통해 임성재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PGA 투어닷컴은 “임성재는 각종 기록에서 3위에 올라있고, 보기를 피하는 능력은 1위다”고 전했다. 임성재에 이어 빌리 호셜이 파워랭킹 2위에 올랐고 대니얼 버거, 키스 미첼, 토미 플릿우드 순이다.

미국 스포츠 도박업체는 임성재를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았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호아킨 니만과 브룩스 켑카 등이 임성재의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톱1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임성재에게는 정상 탈환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서도 루이 우스트히즌, 브룩스 켑카, 호아킨 니만 등 단 3명만이 이번 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 외 한국 선수로는 한국 선수는 강성훈, 이경훈, 노승열가 출전하고 김시우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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