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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31일 오전 7시 15분경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와 무궁화호 열차가 추돌해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지되는 사고가 났다.이번 사고로 2명의 부상자가 발생, 50대 남성인 환자는 119로 이송돼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또다른 환자는 팔로 유리창을 깨고 나오다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는 서울로 향하던 KTX 4012호 열차와 무궁화호 1204호 열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KTX 열차를 피해 정지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 열차가 신호 혼선으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부산으로 향하던 KTX 101호가 탈선한 KTX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접촉하는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추돌사고로 인해 9량으로 편성된 무궁화호 열차 가운데 1량과 20량으로 편성된 KTX 4012호 열차 가운데 2~9호 객차 8량 등 모두 9량이 탈선해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코레일은 사고 열차 탑승 승객들이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전세버스 등을 이용, 구미·대전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조치하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조치 해주기로 했다.한편 대구역의 열차 추돌사고로 인해 동대구고속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은 서울과 부산 등으로 향하는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