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금 우리는 여러 세대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대이다. 이렇게 각 세대와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단연 소통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냥 마음이 통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만이 소통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각각의 관계는 복잡 해져있고 여러 이익이 얽혀 있으며 그것을 쟁취하려는 욕심이 사람인지라 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원만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한다면 필자는 단연 설득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설득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본다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하는 것’이라고 사전에서는 의미하고 있다. 또 설득은 믿음, 태도, 의도, 동기부여.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을 시도할 수 있다고도 되어 있다. 그러므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무조건 설득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지혜가 있고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잘 공감하는 사람이 설득도 잘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이 설득을 하지 못하게 되면 대부분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설득이 안 되면 그다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폭력의 방식은 무조건 사람을 때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되지 않는 상대를 향하여 조롱하거나 비판하거나 험담하거나 권력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설득의 힘은 정치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에서도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면 다양한 방법의 폭력을 통해 자기 진영이 아니면 최고 권력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낼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은 좋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고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 우리는 역사를 보면 국내나 국외나 설득하지 못해 일어나는 많은 사건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릴 때 사이좋게 지내라고 배웠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가르침을 받았으나 성장하면서 자신의 욕심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사이좋게의 가르침이 점점 옅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은 유유상종(類類相從)하게 된다. 즉 비슷한 무리끼리 사귀게 된다. 이게 나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우리를 우물 안의 개구리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사람과 관계를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에게 감정의 소모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관계를 제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고 여러 나라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도 함께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고 우리는 손쉽고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문화도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속에서 우리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이럴 때 우리는 설득의 힘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나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힘인 설득 말이다.
그러면 이 설득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상대방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게 있어 그것만 생각하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상대방이 눈치채는 건 시간문제이다. 모든 관계에서의 기본은 진심이다.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진심 이것이 설득을 잘 하는 기본이자 첫 단계이다. 진심을 다하여 상대방에게 행동한다면 이미 내 손에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내 손에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대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쉽게 말해야 한다. 아무리 쉬운 내용도 어렵게 설명하고 빙빙 돌려서 말한다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설명해야 한다.
세 번째 욕심을 비워야 한다. 사이좋게 지내기의 기본은 욕심 버리기이다. 그런데 협상도 마찬가지고 목표는 가지고 있어도 욕심은 버려야 한다. 욕심은 설득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욕심이 가득하다면 설득이 아니라 강요가 될 것이다.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다. 하지만 설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상대와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말도 경청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관계가 된다면 설득을 통한 사이좋게 지내기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설득은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와 나라에서도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