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조한 날씨’,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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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조한 날씨’,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 임순주 기자
  • 승인 2022.02.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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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한선근 사진.jpg(사진제공=보성소방서)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사진제공=보성소방서)
[매일일보] 요즘처럼 건조하고 강풍이 잦은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 최근 건조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여건 등으로 경북 영덕, 전남 구례 산불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심한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3월 강우량도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대형산불 우려가 그 어느 해보다 큰 상황이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접근성이 떨어져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발화 위험성이 있다. 강풍 등의 날씨에는 더더욱 진화가 어렵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 등 폐기물 소각, 입산자 실화, 담뱃불 실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자연적 원인의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화로 인해 발생한다. 산불은 홍수 등 자연의 위해(严重后果)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패막을 파손하는 행위이자 깨끗한 물과 공기의 원천을 훼손하는 범죄이며 후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쾌적한 환경권을 박탈하는 테러다. 심지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산불 조심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만이라도”, “남들도 하는데”가 아니라“나만이라도” 산림 내에서는 화기 소지하지 않기, 흡연·취사금지, 산림 주변의 논·밭두령·영농부산물 소각금지 등 나부터 나 스스로 실천하는 성숙한 국민 의식을 가질 때 산불 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산불이 나면 혼자 끄려다가 불이 확대되거나 소중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먼저 119 신고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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